1. 정의

진단 및 치료에서 조금씩 다른 점들은 있으나 기본적인 사항들이 비슷하므로 아킬레스 건 및 아킬레스 건을 싸고 있는 막, 그리고 부착부의 질환들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2. 증상

비부착부 건증에서는 통증, 부종, 국소열, 압통이 부착 부위의 3-5 cm 근위부에 나타나며, 부착부 건염은 부착부위에 이러한 증세가 나타납니다.
증상이 발현된 후 6주 이상 경과된 경우를 만성이라 하고, 그 이하인 경우를 급성이라고 하는데, 급성인 경우에는 90% 이상에서 수술하지 않고 치료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구분이 중요합니다.

3. 치료

A. 보존적 치료 :

1. 활동 조절
   달리기를 하는 사람에서는 거리를 감축하거나, 전적으로 중지하도록 합니다. 간격 훈련 (interval training )을 삼가하고, 오르막이나 횡경사면 ( 橫傾斜面, banked surface )면, 딱딱한 표면 등과 같이 아킬레스 건에 무리가 되는 표면에서 달리는 것을 특히 삼가하고, 부드러운, 평탄한 표면에서 달리게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경도의 첨족 상태에서 단하지 석고를 하여 고정하기도 합니다.

2. 신발 교정
   뒤꿈치를 6-15 mm 정도 높여줍니다. 굽은 바닥(rocker sole)을 붙인 walking boot를 착용하기도 합니다. 회복기엔 점차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데, 특히 뒤꿈치의 운동을 제한하기 위하여 신발안에 삽입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3. 운동 요법
   통증과 부종이 심한 급성기가 경과한 후에는 아킬레스 건의 신장(stretching)운동이 중요합니다. 또한 밤 사이에 발이 족저 굴곡되어 아킬레스 건이 단축된 상태로 유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야간 부목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증세에 따라서 근력 강화 운동을 첨가합니다. 그 이후에는 달리기의 거리와 강도를 높여가다가 통증이 나타나면 다시 통증이 없을 정도까지 운동의 정도를 감소시킨다.

4. 물리 요법
   냉찜질, 초음파, 전기 치료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신장 운동을 하기 전에는 온 찜질을 하여 부드럽게 하여 운동을 하고 운동 후에는 냉 찜질을 하여 부종을 감소시키는 온-냉 요법을 하기도 합니다.

5. 투약
   증세와 부종이 있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6. 국소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를 건 내에 주사하면 파열의 위험성이 증가하며, 건 주변에 주사하더라도 치유를 지연 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사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만약 건 주위에 주사한 경우에는 최소 2주 이상 고정하여 건 파열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유착 박리
   잘 치료되지 않는 부건염에서 부건과 건 사이에 15 cc 정도의 국소 마취제를 급속히 주입하여 유착을 박리하는 효과를 얻기도 합니다.

8. 부착부 건염
   아픈 부위를 패딩하여 신에 마주쳐서 생기는 통증을 없애주는 방법도 사용합니다.

보존적 요법 도중에 증세가 악화되거나 전혀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 수술을 합니다. 부건염에서는 건과 부건 사이의 유착을 풀어주거나 두꺼워진 부건을 제거합니다.
수술 결과는 부건염만 있던 경우에 더 좋은 편이며, 건증이 심한 경우에는 결과가 좀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성 건증에 대한 수술은 부건의 변연 절제술과 건의 퇴행성 괴사 조직을 절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 곳에 짧은 절개를 하여 건의 치유를 촉진시키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힘줄에 광범위한 퇴행성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건의 대부분을 절제하여야 하고, 남아있는 부분이 너무 적어서 아킬레스 건의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다른 조직을 이용하여 보강하여야 합니다. 넓은 부위에 퇴행성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 후 1년이 경과하여야 완전한 회복이 가능합니다.
부착부 건염에 대한 수술은 (1) 염증성 후종골 점액낭 절제, (2) 돌출된 종골의 후외측 뼈 절제, (3) 골화 되고 퇴행성 변화가 있는 건의 부착부의 변연 절제술 등으로 구성됩니다.